2019년 1회 정보처리기사 필기 합격 후기
Swimjiy
—March 16, 2019
시작한 계기
2019년에 이루고 싶은 목표들을 정하면서 가장 첫 번째로 생각했던게 정보처리기사 자격증 취득 이었다. 비전공자로 IT업계에 종사하면서 전공자는 어떤 공부를 하는지 개략적으로나마 이해해보고 싶었고, 앞으로 계속 이 분야에서 있으려면 필요한 자격증 중 하나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3월 3일에 진행한 2019년 1회 정보처리기사에 응시했다.
공부방법
조금이라도 꾸준히를 목표로. 별도 인강 없이 책만 풀어도 가능
비전공자인 것과 더불어 회사 출퇴근과 병행하여 진행해야 했으므로, 공부 기간은 여유있게 30일로 잡았다. 그리고 구글신으로 사전조사를 한 결과 대다수가 독학으로 시나공 책을 추천했기에 나 또한 시나공 2019년 개정판으로 구매했다. 평일에는 퇴근하고 1~2시간, 주말에는 카페나 집에서 4~5시간 정도 공부했다.
굳이 책을 안사고 이기쥬히나 CBT만 풀어도 충분하다는 후기들이 있었는데, 불필요한 도박은 하고 싶지 않아서 그냥 샀다. 공부해본 결과 나같은 무지렁이도 이해할 수 있게끔 챕터별 정리도 잘 되어있고, 이 부분은 꼭 외워야 하며 여기는 넘어가도 된다는 등의 첨언이 있어서 공부방향이나 공부량을 잡기에도 유용했다. 만약 나와 비슷한 상황이라면 책을 사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개인적으로 기록하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깃허브 TIL 레포지토리에 매일 얼마나 공부했는지 진도랑 과목별로 한줄 후기를 적었다. 아무래도 깃허브에 올리게 되면 커밋한 기록이 남기 때문에 꾸준히 공부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가 되었다.
깃허브에 적은 기록들. 이런 형식으로 시험당일까지 적었다.
공부과정
2과목 죽어라. 5과목 너도 죽어라
총 공부기간 중에서 2/3은 문제집을 차례대로 풀었고, 남은 1/3은 기출문제를 풀고 오답을 정리했다.
출제되는 분야가 다양한 만큼 모든 내용을 100% 이해하긴 힘들었다. 따라서 문제집을 통해선 최소한의 개념은 이해할 수 있을 만큼 학습하고, 나머지는 기출문제를 풀면서 감을 익히는 데 집중했다. 실제로 시험장에서 2과목을 풀 때 아는 100% 문제는 소수였고 긴가민가한 문제들이 많았는데, 결과적으로 긴가민가한 문제들을 맞힌 덕분에 합격했다.
다만 문제집을 풀 때는 모든 과목을 다 하루 1챕터씩으로 동일하게 풀었는데, 그 때문인지 2과목 전자계산기가 끝까지 발목을 잡았다. 기출문제를 풀 때에도 2과목이 과락 점수인 40점을 못 넘겼고, 시험장에서 푼 시험문제도 2과목이 헷갈려서 가채점 전까지 과락으로 떨어지는 줄 알았다.
다들 2,5과목을 집중적으로 풀라고 하는 데엔 다 이유가 있었다.
슈크림라떼와 함께.
결과 및 작은 조언
결과적으로 평균 73점으로 합격했다. 1회는 비교적 쉽게 출제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정말이었는지 1과목부터 5과목까지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낮았다. 2과목 또한 쉽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그 쉬운 수준을 풀지 못했을 뿐이지.
그래서 약 1시간만에 풀고 나왔다. 슬픈 마음으로 2회 필기 신청기간을 알아보고 있다가 2시에 가답안이 나와서 채점하는데 예상보다 동그라미가 많이 나왔다. 확인해보니까 이거면 맞겠지 하고 찍은 문제들이 정답인 경우가 많았다.
내 기준에선 1달이라는 공부 기간이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하다보니, 문제에 대한 100% 이해보단 어떤 유형의 문제가 나오는지 눈에 익히는 과정에 더 집중했는데, 결과적으로 그런 방법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
작은 조언
개인적인 난이도 : 2 > 5 >>>>> 3 > 1 > 4
어려운 2과목, 5과목에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만큼의 공부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다.
필기는 인강 없이도 문제집으로 독학이 가능하다. 오답만 잘 정리하면 기출만 돌려도 가능할 듯.
어떤 시험이든 비슷하겠지만 찍을 수 있을 정도의 개념 이해 + 기출문제를 통한 오답정리가 포인트.